TS-808 Tube Screamer
튜브 스크리머는 아이바네즈를 대표하는 모델입니다. 이름만 보고 상상하는 것과는 달리 안에 진공관 같은건 안들어 있죠. 하지만 진공관 앰프의 따뜻한 오버드라이브 톤이 납니다.
정통 오버드라이브 사운드로 사랑받았으며 Stevie Ray Vaughn 이 사용했던 것으로 유명하죠. 단종된 이후에 구하기도 힘들고 그만큼 가격도 꽤 비쌉니다.
Overdrive, Tone, Level 세 개의 컨트롤이 달려 있는 이 모델은 오버드라이브의 표준으로 알려져 무수한 카피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Voodoo Lab 의 Sparkle Drive 와 같은 모델이 대표적인 케이스죠.
TS-808의 전신은 Overdrive 와 Overdrive II 모델입니다. 아이바네즈가 아직 카피모델의 기타만 만들던 1970년대 중반에 나온 모델이죠. 아이바네즈를 위해 Maxon 에서 설계한 페달입니다. 오른쪽 사진이 이 모델이죠.
그 후에 만들어진 TS-808은 생산 시기에 따라 세 가지의 버전이 있습니다.
처음 버전은 케이스 사이즈와 형태가 약간 다른, 일명 Narrow Box 라고 불리는 버전입니다. 왼쪽 맨 위의 사진이 바로 이 버전이죠. 케이스가 좀 더 얅고 길이도 약간 짧았습니다. 아답터를 꼽는 구멍도 위가 아닌 오른쪽 면에 있었고 오른쪽 컨트롤 노브에는 Level 이라는 이름 대신에 Balance 라는 이름이 박혀있었죠. 모델명은 TS-808, 회사 이름은 Ibanez®라고 찍혀있었습니다.
두번째 버전은 모델명이 TS808 이라고 쓰여있고, 등록상표 마크가 없는 Ibanez 마크가 찍혀 있었습니다. 왼쪽 가운데의 사진이 그러한 두 번째 버전이죠. 이 버전부터가 현재 많이 알려진 그 케이스로 바뀌게 됩니다.
가장 나중의 버전은 왼쪽 맨 아래의 사진과 같이 TS-808 로 모델명 가운데에 dash가 다시 들어가고 상표에도 Ibanez® 와 같이 등록상표 마크(®)가 다시 찍힌 모델입니다.
TS-9 Tube Screamer
TS-808의 뒤를 이어 1982 ~ 1984년에 걸쳐 생산되다가 단종되었죠. 그러다가 1996년에 빈티지 악기의 인기와 더불어 리이슈가 생산되기 시작합니다.
TS-9 역시 생산 시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오리지날 TS-9의 가장 초기 버전은 JRC2043DD 칩을 사용했고 뒷판의 스티커가 검은색 바탕에 은색 글자로 찍혀있었죠.
그러다가 TS-808과의 톤 차이가 너무나 확연하자 칩을 다시 JRC4558로 바꿉니다. 이 때의 버전은 뒷판 스티커가 현재와 같이 은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로 되어있습니다.
오리지날의 마지막 버전은 TA75558 칩이 쓰였습니다. 현재 리이슈 되고 있는 모델과 같은 칩이죠. 이것 역시 뒷판 스티커는 은색 바탕에 검은 글씨입니다.
리이슈된 TS-9과 오리지날 TS-9의 확연한 차이점은 바로 뒷판 스티커에 박힌 CE 마크입니다. 이 마크는 유럽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하려면 필수인 마크죠. 리이슈 버전은 오리지날의 마지막 버전과 마찬가지로 TA75558 칩이 쓰였습니다.
TS-9DX Turbo Tube Screamer
TS-9에 Mode 셀렉터가 추가되어 1998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모델입니다. Drive, Tone, Level 이외에 Mode 셀렉터가 있습니다. 모드에는 TS9, TS9+, Hot, Turbo 이렇게 4가지가 있죠. 톤 선택의 폭을 넓혔는데 뭐 그렇다고 해서 연주자들에게 무조건 환영받진 못했습니다. 오버드라이브란 아무래도 빈티지 사운드에 충실해야 하는 물건인 만큼 다양한 기능의 "Turbo" 버전이 반드시 더 잘 먹히는건 아니었던거죠.
하지만 그런 선택은 개인이 하는 것이니까요.. 남들이 뭐라든 내가 이 모델이 좋다면 좋은거죠. 튜브 스크리머의 혈통을 잇는 모델인 만큼, 세팅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좋은 톤을 낼 수 있습니다.
Tone-Lok
Tone-Lok 은 아이바네즈가 저가의 이펙터 시장을 겨냥하고 만든 브랜드입니다. 프로 뮤지션을 위한 제품이라기 보다는 초,중급용 보급형 모델이라고 할 수 있죠. 요즘은 Limp Bizkit 의 Wes Borland, Korn의 Munky 와 Head 가 광고모델로 등장하고 있죠.
Boss와 같이 모든 종류의 이펙터가 똑같은 디자인과 사이즈로 되어 있고, 컨트롤 노브가 꾹꾹이 스위치처럼 되어 있어서 일단 세팅을 한 다음에 안으로 밀어 넣으면 실수로 세팅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것도 특이한 점이죠. 또한 하나의 이펙터에 여러가지 기능과 모드를 내장해서 활용범위가 넓습니다. 이래저래 기타 키드들에게 인기가 많을 법한 시리즈죠.
SH-7 Seventh Heaven
7현 기타를 위한 디스토션 페달입니다. SM-7 Smash Box를 기초로 제작되었으며 림프 비즈킷 사운드 비슷한, 강하고 완전히 일그러진 톤을 내죠. 7현 기타의 낮은 B 현의 음이 찌그러지지 않고 명확하게 표현되는데 주안점을 둔 이펙터입니다. Drive, Level, Lo, Hi 컨트롤이 있습니다. 또한 Void 스위치는 원치 않는 노이즈를 제거해서 사운드를 더 단단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Mode 1, 2 를 선택할 수 있어서 다양한 톤의 변화가 가능합니다.
TS-7 Tube Screamer
보급형 튜브 스크리머입니다. TS-9 과 똑같이 Level, Tone, Drive 컨트롤이 있고 추가로 Hot Mode 스위치가 있어서 부스트를 크게 할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싸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죠.
DS-7 Distortion
사용범위가 넓은 디스토션 페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런치 톤에서부터 하드락이나 지나치게 강하지 않은 메탈 사운드까지 커버할 수 있죠.
Drive, Tone, Level 의 단순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SM-7 Smash Box
헤비메탈, 하드코어, 인더스트리얼 등의 장르에 쓸 수 있는 강력한 디스토션입니다. Drive, Level 컨트롤과 Lo, Hi EQ 컨트롤이 있고, Void 스위치는 off : 노이즈 발생, 1 : 약간의 노이즈, 2 : 노이즈 완전 제거 등의 세 가지 세팅이 가능합니다. 또한 Edge 스위치로 두 가지의 톤 선택이 가능하죠.
SH-7 Seventh Heaven 의 기초가 된 모델이어서 두 이펙터는 컨트롤부의 기능이 거의 똑같습니다.
FZ-7 Fuzz
다양한 종류의 퍼즈 톤이 납니다. Drive, Tone, Level 컨트롤이 있고, 특이한 건 3단계로 나누어진 Damage 스위치인데 이 데미지 모드는 퍼즈가 "고장난 스피커" 소리가 나도록 해줍니다. 강도가 셀 수록 고장의 정도와 잡음이 심해지는거죠. Korn을 비롯한 하드코어 뮤지션들이 애용한다는군요.
DE-7 Delay/Echo
디지털 딜레이와 아날로그 딜레이인 에코가 합쳐진 모델입니다. Delay/Echo 선택 스위치가 있고 Delay Time, Repeat, Delay Level 컨트롤이 있습니다. 최고 2.6초 까지 딜레이 타임이 가능하고 아웃풋 단자가 2개라 스테레오 아웃이 가능하죠.
CF-7 Chorus/Flange
Korn의 Munky와 Head, Marilyn Manson 의 John5 가 사용하는 이펙터입니다. 코러스와 플랜저를 합쳐놓은 모델로 Normal 모드에서는 일반적인 코러스와 플랜저 효과가 나지만 모드를 Wack'd 로 전환하면 콘과 매를린 맨슨의 음악에 자주 등장하는, 일그러진 상태에서 위 아래로 떨리는 사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PH-7 Phaser
이 모델 역시 폭넓은 이펙팅 영역과 다양한 컨트롤 기능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Speed, Depth, Feedback, Level 4 개의 노브와 Mode 스위치가 있습니다. 모드 스위치를 이용해서 빈티지 페이저 풍의 4-스테이지 모드와 더욱 깊은 페이저 효과를 낼 수 있는 6-스테이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죠.
LF-7 Lo Fi Filter
특이한 모델로서, 작은 트랜지스터 라디오나 메가폰을 통해서 나오는 소리와 같은 Lo-Fi 톤을 내주는 이펙터입니다. Lo-Fi 사운드로 유명한 벡(Beck) 스타일의 연주에 적합한 이펙터죠. 원리는 주파수 대역의 고음이나 저음부를 제거하는 Low/High Pass Filtering 입니다. 이펙터 체인의 맨 뒤에 위치시켜서 전체 사운드를 변화시키는데 사용하면 되고, 기타 뿐만 아니라 보컬이나 드럼머신, 키보드 등에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