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몇가지 주제가 있습니다.
기타의 피니쉬 (Finish) 에 대한 부분도 당연히 그중 하나겠죠.
대부분의 연주자들은 기타에 적용되는 마감 유형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지만, 일부 연주자들, 그리고 현악기 제작자들은 꽤 논쟁을 많이 하고 있는 주제죠.
이 논쟁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구식 니트로셀롤로오스 락카 피니쉬, 그리고 하나는 폴리에스터 및 폴리우레탄 마감재를 사용하는 피니쉬가 대표적이겠습니다.
니트로셀롤로오스 락카 피니쉬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타 생산의 황금기의 빈티지 악기에 많이 적용된 이 방법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반대로 폴리 마감재를 선호하는 기타리스트들은 마모에 강하고 광택이 있어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정답은 없지만, 오늘은 이 두 가지 유형의 기타 마감에 대해 외국의 한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을 한번 공유해 봅니다.
Nitrocellulose Guitar Finish
니트로셀롤로오스 락카 피니쉬는 어쿠스틱 악기, 색소폰및 자동차등에 거의 100여년동안 사용된 방법입니다.
50, 60년대 펜더와 깁슨이 주로 채택하여 많은 일렉기타 생산에 사용된 방법이기도 하죠.
펜더는 이 기간에 아크릴에 대한 실험도 했지만, 니트로셀롤로오스 락카 피니쉬가 만들어주는 광택 때문에 니트로셀롤로오스 락카 피니쉬를 선호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함량면에서는 니트로셀롤로오스 락카는 대부분 솔벤트(용매)기반이며, 혼합질산과 황산같은 식물성계 기반으로 면(Cotton) 과 유사합니다.
니트로셀롤로오스 성분은 결합제 역할을 하고 용매와 혼합되어 스트레이 방식으로 사용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용매는 고인화성 물질인 동시에 광택을 내는 아세톤입니다.
니트로셀롤로오스 기타 마감재는 며칠에 걸쳐 여러번 뿌려지는게 일반적이며, 한번의 코팅을 진행할때마다 이전의 코팅을 녹이는 현상이 있으므로 레이어 사이를 샌딩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체 마감을 끝낸후에는 용매 화학물질이 완전히 용해될 수 있도록 남겨둡니다.
이때 피니시는 건조한 합성수지 같은 질감이 나며, 광택이 날때까지 샌딩을 해주는것이 일반적입니다.
니트로셀롤로오스 기타 마감의 장단점
니트로셀롤로오스는 폴리에스터나 폴리우레탄보다 다공성이 뛰어난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연주자들이나 제작자들이 니트로 마감의 기타는 나무가 숨을 쉬게하여, 개방감있는 사운드와 좋은 서스테인을 제공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니트로셀롤로오스 락카 피니쉬는 기타의 경쾌한 사운드를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드러운 질감으로 인해 외관상 손상이 쉽다는점도 있습니다.
즉, 니트로셀롤로오스 락카 피니쉬는 긁힘이나 찍힘에 훨씬 약할 수 밖에 없고, 외부적인 충격에도 양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니트로셀롤로오스 락카 피니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모가 많이 되어, 연주시 손이 닿는부분이라든지, 과도하게 햇빛에 노출되었을때 변색이 일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니트로셀롤로오스 락카 피니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목재의 수축과 팽창으로 인해 피니쉬에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니트로셀롤로오스 락카로 마감 처리된 기타는?
니트로셀롤로오스 락카 피니쉬 기타로는 깁슨 그리고 펜더 커스텀샵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형 빈티지 모델등 오래된 모델들을 재현하는데 많이 사용이 되며, 작업과정이 오래걸리고, 여러번 칠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은 가격이 좀 있는 기타들에 많이 적용됩니다.
일부러 마모나 칠벗겨짐을 표현한 레릭 모델들이 생산되고 판매되고 있는 면에서는 오히려 니트로셀롤로오스 락카 피니쉬가 작업하기 쉽기 때문에 폴리 피니시보다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Poly Guitar Finish
대량생산체계로 기타가 생산이 되면서, 60년대 후반부터는 니트로 피니시를 대체하여 폴리우레탄 및 폴리에스터 피니시를 많이 적용하게 됩니다.
이는 니트로셀롤로오스가 높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 인점과 환경적 영향과도 관련이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니트로셀롤로오스의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VOC 가 낮은 폴리 마감재는 사용하기에 더 안전하고, 합성수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도포 후 표면에 용제가 남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니트로 피니시 처럼 여러번의 도포가 필요없이 완전히 경화되는것 또한 폴리 마감재가 빠르게 일반적인 방법으로 자리를 잡는데 역할을 하게 되죠.
폴리 기타 마감의 장단점
폴리 마감재는 니트로셀롤로오스 보다 훨씬 두껍고, 긁힘등에 강하며 광택이 좋습니다.
폴리만의 이 강도는 악기의 목재 보호에 탁월하고, 목재의 수축과 팽창 가능성을 줄여주죠.
하지만 이런 부분이 유저들에게는 기타의 서스테인이나 공명이 줄어드는 요인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폴리에스터 및 폴리우레탄 마감재는 일반적으로 마모가 덜하고, 오래 사용해도 광택을 유지할 수 있으며, 연주시 손이 닿는 부분의 변색이 덜합니다.
니트로 피니시보다는 훨씬 오랫동안 새기타의 느낌을 받을 수 있죠^^
물론 기타의 청소등 유지보수가 필수적이긴 하지만요.
폴리 마감 처리된 기타는?
이미 위에서 얘기된대로 폴리 마감은 이제 업계의 일반적인 생산방식입니다.
이는 요즘보는 왠만한 기타는 대부분 폴리 마감이 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니트로 피니시보다 적용이 쉽고, 비용이 적으며, 내구성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겠죠^^
니트로 마감 악기들이 "프리미엄 악기의 대명사"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폴리 마감 기타들이 싸구려"다 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폴리 마감은 입문자용부터 고급 수제 악기까지 넓은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니까요^^
위 내용은 영국의 인터넷 블로그 ANDERTONS에 올라온 (2021년 3월 22일) 내용을 해석한 글입니다.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링크
https://blog.andertons.co.uk/labs/nitro-vs-poly-guitar-fini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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