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amp
휴즈 앤 케트너는 앰프 업체로는 드물게 독일에서 만든 브랜드 입니다. 독일식으로 "후게스 운트 케트너"라고 읽을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그냥 "휴즈 앤 케트너"라고 하겠습니다.
역사상 존재했던 훌륭한 진공관 앰프들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그 대안으로 휴즈 앤 케트너가 내세운 풀 진공관 앰프입니다.
기존 앰프의 한계란, 생톤이 훌륭한 앰프는 오버드라이브가 약하고, 반대로 오버드라이브가 잘 빠지는 앰프는 생톤이 떨어지는 것을 말하죠. 그래서 이 Triamp는 3개의 앰프를 하나로 합친 디자인입니다. 각각의 앰프에는 A, B 채널이 있으니까 도합 6개의 채널이 되는 셈이죠.
Amp1은 클린, Amp2는 크런치, Amp3는 리드 사운드가 나는 앰프고 각 앰프에서 채널 A는 게인이 적게, 채널 B는 게인이 많이 먹습니다. 그래서 6단계의 사운드 세팅과 선택이 가능하죠. 사실 휴즈 앤 케트너의 풀 진공관은 기존 앰프들의 모방이라기 보다는 자신들만의 새로운 진공관 사운드를 창조하려는 노력의 산물로 볼 수 있습니다.
출력은 100 와트, 프리부에 E83CC 4개와 12AX7A 4개, 파워부에 12AX7A 한 개와 6L6GC 4개가 들어갑니다.
zenTera
진공관 앰프에서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창조한다면, 트랜지스터 앰프에서 휴즈 앤 케트너는 50 ~ 60 년대에 탄생한 진공관 앰프들의 사운드를 디지털 모델링으로 모방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zenTera는 그러한 기술의 정점에 있는 앰프라고 할 수 있죠.
프리앰프부에 내장된 24-bit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를 사용해서 11가지의 진공관 앰프 사운드를 시뮬레이션 합니다. 펜더를 모방한 Black Face, Tweed Deluxe, Tweed 4x10, 마샬을 모방한 Brit EL84, Plexi 50, Plexi 100, Brit High Gain 등과 영국제 앰프의 하이 게인 사운드를 내는 Ultra Gain, 미제 앰프의 하이 게인을 위한 USA High Gain, 그리고 어쿠스틱 사운드를 위한 Acoustic Amp와 Jazz Clean 이 있죠.
그 외에 디지털 앰프에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리버브, 코러스, 페이저, 플랜저, 딜레이, 트레몰로 등의 공간계 이펙터와 튜너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진공관 앰프에 많이 쓰이는 셀레스천 Vintage 30 스피커를 사용했죠.
휴즈 앤 케트너는 드물게도 진공관 앰프와 디지털 모델링 앰프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 디지털 모델링 기술이 얼마나 빨리,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는가에 달려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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