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 회사로 유명한 VOX는 빈티지 이펙터와 와우로도 잘 알려져 있죠.
실제 마그네틱 테입을 사용하는 방식의 아날로그 에코인 CO2를 비롯해서 디스토션 페달인 Tone Bender 와 Treble/Bass Booster 등을 생산했었습니다.
복스의 가장 유명한 이펙터는 와우 페달입니다. Jimi Hendrix 가 사용했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죠.
현재 생산되는 와우는 V847 모델 한가지인데 그 이전에 V846 과 King Wah 라는 모델도 있었습니다.
V847
현재 생산되고 있는 복스의 와우 페달입니다. 과거의 모델이 리이슈된 것이죠.
Crybaby 와 비교하면 컨트롤 할 수 있는 주파수 범위가 더 넓습니다. 끝까지 밟으면 크라이베이비보다 더 날카로운 소리가 나면서 잡음이 약간 섞이고 뒤로 끝까지 젖히면 크라이베이비보다 낮은 주파수 대역이 강조되죠. 따라서 더 다이나믹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 단점은 작은 움직임에도 톤 변화가 급격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죠.
V846
1967년에 만들어진 복스의 명기입니다. 실제로 Jimi Hendrix 가 사용했던 모델은 바로 이거죠. 원래는 트럼펫의 뮤트된 톤을 기타로 모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펙터입니다.
원래 복스가 영국 회사라 그런지는 몰라도 이 와우 모델은 이탈리아에서 생산되었죠. 따뜻하고 잡음이 없는 톤으로 유명했으며 지금은 물론 단종되었고 V847 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60년대 생산된 V846은 미국에서 중고로 400 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죠.
King Wah
이탈리아에서 만들던 V846과 비슷한 스타일의 사운드를 내는 모델인데, 다른 점은 V846에 사용되던 영국제 인덕터가 일제 TDK 인덕터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역시 이탈리아에서 생산되었고 V846 못지 않은 명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는 단종되었고 중고시장에서 V846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